판타지오가 현재 드라마와 영화 제작 및 배급까지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곳은 바로 광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이 부분에서 미흡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판타지오의 경영과 관련된 이슈들 중 하나인 “주식”과 관련하여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판타지오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출처: 네이버)
2010년 9월 19일 코스닥 상장되었으며 최대주주는 (주)엔알디로 25%의 지분율을 보유중입니다. 대표이사는 나병준씨가 맡고 있습니다. 엔알디의 주요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창근외 1명 – 8.13%
- 안희석 – 5.96%
- 신지나 – 4.24%
위 표처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 아쉽네요. 또한 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판타지오를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최근 기사나 자료 등을 보면서 다른 시각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게 됐는데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조사를 해봤는데 지금부터 말씀드릴 내용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어서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 배우 서강준이 속해있는 그룹 서프라이즈!
그룹 이름만 들어도 아시다시피 서프라이즈 멤버들은 모두 연기활동을 병행하고 있죠. 특히 주연배우 서강준의 경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지며 많은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서강준 외에도 강태오 공명 유일 서강준 이태환 아스트로 차은우 헬로비너스 앨리스 등이 소속돼있다. 현재 이들 대부분은 다수의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데뷔 전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신인 아이돌 ‘아스타’도 조만간 합류한다. (기사 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812000323&md=20160822000037_BK)
사실 저는 이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위의 링크에 나와있는 뉴스 기사 말고도 또다른 기사에서도 언급됐기 때문인데요.
(http://www.hankyung.com/item/article/20160830221151)
위의 기사 제목처럼 사실상 판타지오라는 기업 자체가 주목받기에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배우들이나 가수들보다 오히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배우 서강준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연예인들을 발굴해서 키우는 게 좋겠다는 입장입니다만… - 판타지오 주가 하락 원인 분석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주가가 왜 떨어지냐” 입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저도 이 질문을 받으면 딱히 할말이 떠오르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이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이에요. 단순하게 표현하면 아래와 같이 볼 수가 있어요.
(출처: 한국거래소)
현재 판타지오의 주가는 12500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가격대가 과연 적절한지 따져봐야 해요. 우선 재무제표를 확인해봅시다.
재무제표를 보시면 2016년도 매출액이 435억인데 반해 당기순이익은 15억 밖에 나지 않는다는 걸 아실거예요. 즉 순이익률이 0.5%밖에 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정말 실망스러운 수치라고 볼 수 있죠. 여기다가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확인해본 결과 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니 투자자분들이 당연히 외면할 수밖에요.
그렇다면 이제 무엇때문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 경영권 분쟁 조짐?
제가 봤을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아마 두가지 일겁니다. 첫번째는 판타지오의 대주주인 엘앤에이홀딩스(구 엘앤비 홀딩스)가 대주주로써 유상증자 참여를 하지 않아 자금난에 시달리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진을 내세운 뒤 기존 경영진으로부터 자사주 매각 또는 감자 후 증자참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를 거부한다면 결국 경영권 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봐요. 물론 실제 그런 사례가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두번째는 현 경영진이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당했거나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법정 싸움으로 갈 확률이 크구요. 아니면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새경영진 측이 독단적으로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한다거나, 심지어 신사업 진출 발표를 취소시킬수도 있지요. 이럴경우 주가 폭락은 당연지사입니다. 따라서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아예 없다고는 못하지만 일단은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아보여요. - 중국 시장 진출 성공할까?
솔직히 이건 예측하기 어렵긴 합니다만..그래도 성공가능성이 어느정도 보이는 건 사실이에요. 뭐냐면 예전에 대만판 꽃남 OST에 수록된 노래유성화원
이 한류열풍 덕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잖아요. 거기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든 드라마가 바로 <유일랍미>입니다. 그런데 이게 예상외로 대박이 나서 해외 수출 계약까지 체결했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는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입니다. 이미 사전제작 촬영까지 완료했어요.
중국 파트너사는 소후닷컴이고요. 공동제작사는 김종학프로덕션이래요. 아마도 국내 방영 이후 판권 판매를 위한 협상 단계에 돌입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참고로 소후닷컴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산하의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이랍니다.
그럼 중국내 반응은 어떨까요? 그건 지켜봐야 겠지만 일단 중국쪽에선 반응이 꽤 괜찮답니다.
우선 일본에서 엄청나게 히트친 만화 원작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캐릭터 상품화 측면에서 굉장히 적극적이라더군요. 게다가 우리나라와 달리 대규모 팬클럽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아서 이점이 좀더 유리하대요. 그리고 중국 정부의 한한령 정책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막혀있던 규제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판타지오측에서 직접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다만 현재 드라마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고, 중국 현지 쪽에서도 경쟁작이 워낙 강력한데다 중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그리 높은편이 아닌지라 흥행 여부는 미지수라고 봐야겠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시도라도 해본다는 데 의의를 둬야겠죠?
지금까지 저의 짧은 소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판타지오 주가의 전망과 관련된 포스팅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